안녕하세요! 벌써 두 번째 책 후기 포스팅을 남기게 되었네요.

이번에 포스팅 할 책은 지난 번 포스팅에 이어 채사장님의 책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입니다.





1. 계기

읽게된 계기는 역시 채사장님의 신간이기 때문에 집어든 이유가 가장 컸지요. 지금까지 읽어본 채사장님의 책들 모두 마음에 들었었고

때문에 이번에 나온 신간도 마음에 들 거란 기대감에요.


개인적으로 채사장님이 지금까지 쓰신 책들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본다면 전에 포스팅 했던 시민의 교양과 같은 사회에 대한 내용에 대해 서술한 부분에 한 부류, 다른 한 부류는 오늘 포스팅 할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바로 전에 출간하신 열한 계단과 같은 자아와 세계에 대해 쓴 부류 이렇게 두 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사회에 대해 관심이 많아 전자는 이미 관심이 있는 상태였고 후자는 채사장님의 책들을 읽으면서 생각해보게 되었고 또 재미를 느끼게 된 거 같아요. 


2. 내용

책은 겉 표지에 써져있는 대로 나와 타인 그리고 나와 세계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또한 어떤 방식으로 소통하고 있는 지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종국에는 책의 제목처럼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라는 이야기로 끝을 맺지요.


이 책에서 제가 인상 깊었던 이야기를 몇 가지만 또 뽑아볼까 합니다.


- 소년병의 이야기

소년병의 이야기는 나와 타인의 관계에 대한 부분을 풀어 낸 이야기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이야기가 채사장님이 직접 쓰신 부분인지, 아니면 다른 곳에서 인용하신 지는 잘 모르겠으나 정말 마음에 드는 이야기였습니다.


나와 타인이 맺는 관계 특히나 연인 관계에서 누구나 한번 쯤은 해봤음 직한 실수들에 대해 엮어 놓은 느낌이랄까요. 

소년병과 어느 오두막을 지키고 있는 여인이 만들어내는 이 이야기는 만남부터 헤어짐 그리고 그 후까지 생각해보게 만듭니다.



- 낡은 벤치를 지키는 두 명의 군인 이야기

세계와 나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중 등장하는 이 이야기는 관례와 관습에 대해 생각해보게끔 이끌어주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마찬가지이고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어떤 일을 할 때엔 앞 사람이 처리 해왔던 대로 똑같이 하려고 하는 경향이 강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모르는 상태로 위험을 감수하기 보다는 관례와 관습에 따라 안전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죠. 하지만 이 에피소드를 읽고나면 이런 선택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다 읽고 내가 소중히 지키고 있는 것들 중에 낡은 벤치가 있지는 않을까 하고 생각해보았습니다.



 - 결론을 향하여

부제 그대로 결론을 도출해 나갑니다. 우리가 왜 언젠가 만나게 되는지...

채사장님이 나는 누구인가, 세계는 무엇인가, 우리는 왜 존재하는가 에 대해 논리적으로 풀어낸 이 내용들과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어서 

뽑아봤습니다. 또한 전에 들어본 적도 없고 제가 고려해보지 못한 관점이기 때문에 신선했습니다.


이 책의 결론대로라면 제목처럼 우리는 언젠가 만납니다. 각자의 여행을 마치고 만날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만나게 될까요?


3. 마무리

책을 다 읽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 나중에 다시 보고싶은 책이 있습니다.

책이 나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는 것 같은데 내가 아직 그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아서 온전히 이해 못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책이 

그렇습니다.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이 책 역시 저에게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해주려고 했지만 이번에는 다 못들은 느낌이네요. 

나중에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이 들 때, 다시 읽어 보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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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다짐했던 책리뷰 포스팅을 처음으로 시도해봅니다. 처음이니만큼 글의 구성을 어떻게 해야할 지 막막하지만.. 

늘 그랬듯이 써지는대로, 그냥 마음대로 써보려고 합니다. 책리뷰 그 첫 번째 책은 채사장님의 시민의 교양입니다.


1. 읽게된 계기..

팟캐스트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을 즐겨 들으며 자연스레 채사장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제목처럼 다양한 지식들을 얕게 한번 파보는 

팟캐스트인데요, 이 내용들을 정리한 책도 있답니다.


저는 두 책 중에 왼쪽에 있는 1편밖에 읽어보지 못했습니다.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에 대해 말하고 있는 이 책은 이해하기 쉽도록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적절한 예시와 단순한 설명으로 정말 마음에 들었던 책이였죠. 


이후 채사장님이 쓰신 책들은 다 읽어볼 가치가 있겠다 싶어 그즈음 신간이였던 "열한 계단"을 읽었고 자연스럽게 '시민의 교양도 꼭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이 들어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은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를 읽고 있는 중입니다. 아마 다음 포스팅 책이 되지 않을까 하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2. 내용

사회는 굉장히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다양한 상황이 일어나기 때문에 쉽게 이해 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이해관계는 어떻게 발생하였으며 

어떤식으로 드러나게 될까요? 아마 이 책을 읽기 전이었다면 추상적이고 두루뭉술한 이야기를 하였거나, 잘 모르겠다. 라는 대답을 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세상을 보다 단순하게 바라볼 수 있는 시야를 가지게 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언론 혹은 정치인들이 사용하던 어휘나 말들의 참 뜻에 대해서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카테고리를 두 가지 정도 뽑아보자면 바로 직업교육입니다.


- 직업

세상에 수 많은 직업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단 네 가지로 나누어 설명해줍니다. 


투자가, 자본가, 비임금노동자, 임금노동자


각 직업이 어떻게 발생을 하였는 지 어떤면에서 유리하고 어떤 부분에서 불리한 지에 대해 역시 단순한 예시와 쉬운 설명으로 이해를 도와줍니다.

이 카테고리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도입부에 있습니다. 비서실장과 시민의 대화에서 직업의 본질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부분이였는데요, 


시민은 직업을 선택 할 때 흔히 잘하는 일 혹은 좋아하는 일에 따라 고민을 한다라고 생각하지만 "산업화 사회에서 그런건 없다." 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이어서 "운동화 생산라인에서 일하는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선택한 것입니까 잘하는 일을 선택한 것입니까?"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문장을 읽고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곤 직업이란 개념에 대해서 내가 뭔가를 놓치고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었죠.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시절 학교에서 직업에 대해서 설명할 때 크게 두 가지 의미를 갖는다고 배웠던 것 같습니다. 


소득. 

자아실현의 의미.


오늘 날 구조에서 과연 직업이 저러한 의미를 갖는가? 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을 하게되었습니다.


- 교육

교육 카테고리에서는 무엇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 에 대한 내용을 다룹니다. 그리고 덴마크의 교육제도에 대해 설명한 부분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여기서 인상 깊었던 점은 경쟁의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 한 부분입니다. 우리나라는 교육을 통해 경쟁이 자연스럽게 학습되고 그 결과를 받아들이는 것 또한 정당한 것으로 학습시킵니다. 결과적으로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 문제 또한 경쟁에서 밀려났기때문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들죠.


우리나라 내신제도에서 중간 정도 등수를 기록한 학생은 내신 5등급을 받게 됩니다. 내신 5등급을 받은 학생은 흔히들 이야기하는 sky를 포함한 "인서울"로 표현되는 대학들을 가지 못하게됩니다. 그리고 그 영향을 받아 취업경쟁에서도 대기업을 가기 힘들어집니다.

우리나라 경제인구를 100명으로 줄을 세웠을 때 경제소득순위 50등에 있는 사람의 연봉은 1074만원으로 한달에 90만원 정도가 됩니다. 물론 내신 5등급을 받은 학생이 반드시 연봉 1074만원을 받게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분명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죠.


이 책과 같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중간정도의 노력을 한 사람이 중간정도의 소득을 얻지 못하는 현상은 사회의 문제로 봐야할 것이지 당연히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치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3. 마무리..

이 책을 읽기 전과 후 사회를 보는 시야가 많이 바뀐 것 같다고 스스로 생각이 듭니다. 비교적 좀 더 단순하게 보고 이해하게 될 수 있게 되었으며, 

생각해 볼 거리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세금, 국가, 자유, 직업, 교육, 정의, 미래에 대해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지신다면 

꼭 한번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쉽고 간단하게 그러나 중요한 것은 놓치지 않는 선에서 잘 설명을 해놓은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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